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벤처캐피탈의 글로벌화 진단 및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기여함. 한편, 한국과 같이 스타트업 시장의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 전통적으로는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했다면, 이 글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써 국내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의 글로벌화 전략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음. 또한, VC를 하나의 해외진출을 위한 新금융산업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제안함.
- 본문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의 VC 생태계를 Preqin DB를 통해 비교·분석하였으며, 국내외 벤처투자생태계 전문가를 심층분석하여 국내 VC의 글로벌화가 혁신 생태계의 성장에 있어서 미칠 영향과 이러한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제언을 정리하였음. VC의 글로벌화는 협소한 국내 투자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투자 경험을 통해 혁신금융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에서 축적한 투자 성과를 통해 해외 투자사를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도록 유인할 수 있음. 이러한 투자 생태계의 원활한 선순환을 위해서 4가지 정책과제를 제안함.
- 첫째, 인바운드 촉진을 위한 외국환 송금 절차 간소화, 해외 VC의 국내법인 설립의 절차 및 VC활동을 위한 라이센스 취득 조건을 완화하는 제도적 정비가 필요함. 또한 아웃바운드 촉진을 위해서는 정책금융의 국내투자 항목에 대한 비율을 조정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함.
- 둘째, 해외 투자를 위한 선행 교육 프로그램 및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며, 해외 투자 사례 분석이 축적되어야 함. 국내 VC의 글로벌화에 장애요인으로 해외 투자 및 현지 시장 이해 전문 인력 부족, 해외 투자 관련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성 부족, 해외 투자 경험 부족이 나타나는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야함.
- 셋째, 해외 VC 및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함. 국내 VC 산업의 연륜이 비교적 짧다 보니 투자 관련 해외 네트워킹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함.
- 넷째, 해외 투자 관련 법률 및 회계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함께 투자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법률 전문가와 협력의 창구를 마련함. 더불어 해외 투자 분쟁시 해결을 위한 프로세스 마련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