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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업체 고용에 미친 영향
한국노동연구원
2024.11.28
한국노동연구원은 코로나19가 사업체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사업체패널조사 8~9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코로나19가 사업체의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사업체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방식과 고용 간의 관계를 살펴봄.

- 코로나19 시기 동안의 고용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음
· 2019년 말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6개월 후 전체 사업체의 고용은 1.9% 감소했으나, 2년 6개월 후 1.2% 증가하여 코로나19 발생 직전의 고용 수준을 상회함
· 코로나19는 발생 6개월 후 모든 규모의 사업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2년 6개월 후에는 대기업 사업체와 500인 이상 사업체는 각각 0.7%, 2.0%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며 다른 규모 사업체와 달리 고용 충격에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남.
· 코로나19 발생 6개월 후에는 산업에 관계없이 고용이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발생 2년 6개월 후 제조업과 비제조업 사업체 모두 고용이 증가함(제조업 2.3%, 비제조업 0.1%). 제조업 사업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보다 고용이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 사업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침.
· 코로나19 발생 6개월 후의 고용증감률은 정규직 근로자가 -2.0%, 비정규직 근로자가 -3.3%이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시점에서의 고용증감률은 정규직 근로자가 1.8%, 비정규직 근로자가 -8.2%임.
· 또한 코로나19 발생 6개월 후의 고용증감률은 직접고용 비정규직이 -1.4%,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5.3%이고 코로나19 발생 2년 6개월 후의 고용증감률은 직접고용 비정규직이 -3.9%,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12.5%임.
·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은 전반적으로 회복되었지만, 대기업 사업체와 500인 이상 사업체, 그리고 정규직 근로자만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고용이 감소된 사업체의 비중은 48.9%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고용이 감소한 사업체의 비중인 40.5%에 비해 8.4%p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더 큼을 보여줌.

- 코로나19 기간 동안 약 40% 사업체가 코로나19에 대응했다고 응답했으며, 대응 방식으로는 ‘유연근무제’와 ‘휴업’을 가장 많이 활용함.
· 코로나19 발생 2년 6개월 후 코로나19에 대응한 사업체의 고용증감률은 3.8%로 나타나 이러한 사업체의 대응 방식이 고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함. 다만, ‘인력감축’을 선택한 사업체는 코로나19 확산 2년 6개월 후에도 여전히 7.4%의 높은 고용감소율을 기록하여 고용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음.

- ‘일자리 안정자금’이나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한 사업체는 약 18%이며, 이 중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한 사업체는 2019년 말 대비 2022년 6월 말의 고용증감률이 1.9%로, 코로나19 발생 직전 수준의 고용을 회복함

- 결론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의 회복은 주로 규모가 큰 사업체와 정규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외부 충격으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소사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혹은 고용안정을 위한 제도를 보다 확대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