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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및 서안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동향과 시사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11.29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동향과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3년 10월 7일에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년 넘게 지속되며 가자·서안지구의 인도적 수요가 급증함. 가자지구의 주요 시설이 파괴되고 주요 생활 필수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전쟁 이전에도 심각했던 인도적 상황이 더욱 악화됨. 서안지구는 가자지구에 비해 인도적 수요가 많이 증가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의 폭력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

- 전쟁 이전에도 국제사회는 꾸준히 가자·서안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지난 5년간 누적금액 기준으로 상위 공여국은 카타르·독일·UAE·호주·미국·일본·캐나다·스웨덴 등임. 주요 선진국들은 가자·서안지구의 평화 구축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인도적 지원 성격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속해왔음. 카타르와 UAE는 가자·서안지구와의 정치적·외교적 관계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개발과 경제 안정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함.

- 전쟁 이후 주요 공여국은 가자·서안지구의 긴급수요에 대응하여 인도적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주민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함. 주요 선진국들은 국제기구 및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여 현지 긴급수요에 대응하고 있음. 가자지구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카타르와 UAE 등 역내 국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

- 한국정부는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UN 인권이사국으로서 현재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는 가자·서안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한국은 지난 5년간 가자·서안지구에 632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고, 전쟁 발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1,0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함. 최근 한국정부는 인도적 지원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위기 상황의 심각성에 비해 가자·서안지구에 대한 관심도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 인도적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전략 수립과 가자·서안지구의 상황을 고려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함. 현재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식량·수자원·의료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역내 국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