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트럼프 신행정부가 컨테이너선 시황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미국 대선 결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교역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해운시황이 하락할 우려가 제기됨.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보다 직접적인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아울러, 현재 컨테이너선 시황의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홍해사태도 미국 외교정책에 의한 변화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영향도 검토함.
- 과거 트럼프 행정부 1기에도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발생하며 컨테이너선 물동량이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음. 지난 대선과정에서 트럼프 진영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면 2기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됨. 지난 대선과정에서 트럼프 진영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면 2기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됨.
- 트럼프 2기 외교 공약에는 중동에서의 분쟁 종식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고 있어 홍해사태에 대한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홍해사태 해소 시선박의 우회노선이 수에즈운하 통과로 짧아져 선박 수요가 급감하며 컨테이너선 시황 급락이 우려됨.
- 컨테이너선 시장은 이미 많은 선박이 발주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향후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영향이 현실화될 경우심각한 시황하락 우려. 트럼프 신행정부의 정책에 의한 영향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컨테이너선 수요증가율을 시나리오별로 비교하였음. 어떠한 시나리오를 막론하고, 특히 원양노선은 12,000TEU급 이상 대형선의 집중적인 발주와 대량 인도로 인해 향후 선복량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시황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
- 향후 약 4년간컨테이너선 시황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은 이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음. 향후 선사들은 투입 선복량 조절, 운항속도 감속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며 축적된 이익잉여금도 활용할 전망. 세계경제의 저성장, 신조선 과잉투자, 탈탄소화 규제 대응에 미국 신행정부의 정책 변화까지 더해지면 컨테이너선 시장에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교한 전략 수립과 대응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