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으로 건더뛰기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ENG
  • 경제배움
  • Economic

    Information

    and Education

    Center

최신자료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 영향과 시사점
자본시장연구원
2024.12.11
자본시장연구원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 영향과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거래 중 미국 주식거래가 95%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9개 국내 증권사는 2022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시장을 운영하는 Blue Ocean ATS를 통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음. 그런데 Blue Ocean ATS에 의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개시 후 처음으로 2024년 8월 5일 한국 표준시간 2:25 PM 이후에 체결된 거래가 일방적으로 일괄 취소되면서 국내 증권사는 국내 투자자의 잠재적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하였음.

- Blue Ocean ATS는 2024년 8월 5일 매수도 주문량이 주문처리 용량을 초과하면서 주간거래시장 운영을 조기 종료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 표준시간 2:25 PM 이후에 체결거래 내역이 유실되었으며 본 시스템뿐 아니라 백업 시스템에서도 유실된 체결거래 내역을 복귀할 수 없었다고 해명함. 한편 Blue Ocean ATS가 이전뿐 아니라 이후에도 미국 증권위원회(SEC)에 제출한 ATS-N 공시보고서에서 이전과 동일하게 주간거래시장 운영 중단에 따른 체결거래 취소 리스크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음. 이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주식 또는 외화증권 거래설명서에서 결제 리스크 중 하나로 체결거래 취소 리스크를 설명하는 것과 대조적임.

-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중단이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거래 편의성뿐 아니라 미국 주식거래 규모가 감소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 다만 국내 투자자 중 미국 주식 주간거래에 참여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국내 투자자의 편의성 감소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임. 또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중단이 미친 영향을 평가할 때는 국내 투자자의 잠재적 피해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주식거래 안정성도 동시에 고려해야 함.

-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거래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음. 그러나 그 전에 국내 증권사는 국내 투자자의 잠재적 피해가 다시 제기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함. 이를 위해 국내 증권사들은 개별 증권사 차원을 넘어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 우선 국내 증권사들이 Blue Ocean ATS의 시스템 점검에 직접 참여하여 시스템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국내 투자자의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결거래의 일방적 취소에 따른 보상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규정해야 함. 이에 더해 미국 주식 주간거래시장을 운영하는 NMS Stock ATS의 다변화도 모색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