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경기도 지역 불균형 극복전략을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목표 아래 지역주도 균형발전과 혁신성장기반 강화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 중임. 이러한 비수도권(지방) 중심의 균형발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은 역으로 그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음. 즉, 비수도권 중심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방향 제시에 반해 수도권에 대한 공간적 비전에 대한 논의는 미진한 현실임.
- 그러나, 국가균형발전 혹은 지역발전 정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을 그 중심에 놓는 것 역시 여전히 부담스러움. 전국 대비 수도권 인구 비중은 이미 수년전 50%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연스레 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 집중발전은 시정해야 할 정책 대상으로 강하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임. 특히, 경기도를 중심으로한 지역 발전 정책의 추진은 3기 신도시 건설, GTX 착공 등과 같은 광역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실행과 함께 그 논의를 위한 여유 역시 급속하게 줄어든 것이 사실임.
- 또한 정부 역시 표면적으로는 비수도권 중심의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선언하고 있으나, 2023년 발표한 용인 대상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 등에서 볼 수 있듯 국가 경쟁력 중추로서 수도권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는 실정임.
-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2023년 말 서울 메가시티 논의를 필두로 경기도 내부 발전 격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2023년 하반기 촉발된 경기 남-북도 분도 논쟁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서울 주변 지역의 서울 편입을 통한 메가시티 조성이라는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음. 따라서, 경기도내 지역간 발전 격차와 현황에 따라 분도와 서울 편입에 대한 유불리가 명백하게 구분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경기도내 지역간 불균형과 격차를 다양한 관점에서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시의성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음.
- 본 연구는 경기도내 지역간 불균형을 일자리를 중심으로한 노동시장 분석을 통해 진단하고자 함. 특히, 경기도 분도, 서울 메가시티라는 정책 여건을 바탕으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지역간 연계’의 관점에서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