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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동시장 평가와 2025년 노동시장 전망
한국노동연구원
2024.12.30
한국노동연구원은 2024년 노동시장 평가와 2025년 노동시장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2024년 노동시장 개관]
- 지난해 1~10월 평균 33.6만 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024년 같은 기간 18.4만 명으로 줄었음. 고용률 증가폭이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증가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음. 2023년까지 고용지표에서 보였던 긍정적인 변화들이 2024년 들어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모습임. 2024년 고용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성 고용률은 감소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증가했음. 남성 취업자가 다수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이 부진한 반면, 여성 고용 비중이 큰 일부 서비스업 고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임. 다만 여성 고용률 증가폭은 2023년에 비해 다소 줄었음. 연령대별로는 20대 청년층의 고용 부진과 고령층의 고용 증가세가 뚜렷하게 대비됨. 청년층은 신규취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이 줄어들고 있음.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음.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생산과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나 고용은 부진했음. 건설업은 건설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분기별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음. 서비스업 고용 상황은 산업별로 상이함.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가 이어졌고, 사업시설지원서비스업 고용도 부진했음. 이에 비해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은 양호한 고용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미취업자 변화를 살펴보면, 실업자는 구직기간이 3개월 이상인 중장기실업자 위주로 늘었음. 비경제활동인구는 실직한지 1년 이내인 인구가 주로 증가했음. 20, 30대 ‘쉬었음’ 인구가 증가했고 대부분 구직의사가 있었음.

[2025년 고용 전망]
- 2025년 노동시장은 2024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 국내외 주요 전망기관들의 낮아진 성장률 전망이 이를 뒷받침함.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KDI 역시 성장세 둔화를 전망했음. OECD 또한 지난 12월 4일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1%로 낮췄음. 성장률 둔화는 업황 전망이나 노동공급적 요소가 추가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노동시장에 상응하는 영향을 미침. 2025년에는 내수 부문에 큰 반등이 없어 서비스업 고용 확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음. 고용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 역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 여기에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 중국경기 불안, 지정학적 갈등 등 세계 경제의 하향 위험도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고 사료됨. 노동시장 전반에서 취업자 증가폭을 확대할 긍정적 요소는 보이지 않는 상황임.
- 2025년 취업자는 전년대비 약 12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2024년 취업자 증가폭(18.2만 명)보다 6.2만 명 감소한 수치임. 이러한 증가폭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둔화의 영향과 함께 인구효과와 정부 직접일자리사업 증가세의 둔화가 꼽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 34만 명 줄어들었으며, 2025년에는 감소폭이 38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임. 이는 취업자 증가폭을 약 2만 명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정부 직접일자리사업의 실질 물량도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전년대비 7만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계에 반영되는 인원은 약 5만 명임. 이에 따라 정부 일자리사업의 고용기여 효과는 2024년 대비 약 3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 종합하면, 인구효과와 정부 직접일자리사업의 증가폭 둔화는 2025년 취업자 증가폭을 전년대비 약 5만 명 정도 낮출 것으로 예상됨. 여기에 앞서 언급
한 업종별 경기 둔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의 하방 압력을 추가로 고려한 결과가 본원 전망의 주요 근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