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한의약 산업 경쟁력 분석과 수출 촉진 전략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 이에 따라 의료 패러다임은 예방의학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전통의약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WHO는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전통의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비 절감 및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 평가하고 각국에 전통의약 활성화 정책을 권고하고 있음. 또한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며 전통의약에 대한 소비자 측면에서의 직접적인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 2022년 기준 세계 전통의약 시장 규모는 약 5,186억 달러에 달했으며, 연평균 8.2%의 성장률로 2027년 약 7,68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전인적 건강관리와 천연성분 활용에 강점을 가진 전통의약은 세계 주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서구권 시장이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고소득층 소비자가 전통의약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를 중점 공략 시, 전통의약산업이 우리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현재 전통의약이 발달한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전통의약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된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있음. 중국은 중의약 발전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의약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인도는 아유르베다 제품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시행 중임. 독일과 일본 또한 각각 허브와 캄포(한방)의약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며 자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음.
- 본 보고서에서 실시한 국내 한의?약 산업 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은 웰니스 트렌드 등으로 인한 세계 전통의약산업의 성장에 따라 매출 증가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현재 미국이며, 향후에도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그러나 국내 규제, 해외시장 정보 부족, 국가별 인증 기준의 상이 등 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와 관련한 주요 애로들이 있음을 확인했음. 실태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한의약 산업을 차세대 수출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은 전통의약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산업 활성화와 수출 과정에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음.
- 이에 본보고서는 ‘K.O.R.E.A. M.E.D.I.C.I.N.E’이라는 키워드로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수출 증진 전략을 제안했음.
- 먼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① R&D 투자 확대 및 산업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② 실효성 높은 정책 추진을 위한 육성법 및 시행령 개정, ③ 부처 간 역할조정 및 한의약 통합 컨트롤 타워 마련, ④ 한의약 제품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⑤ 외연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5가지 핵심 방안을 제시했음.
- 다음 수출 촉진 전략으로 ① 통계구축, ② 원료 국산화 및 신규원료 개발, ③ 국제기구(WHO, ISO) 협력 강화, ④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제품 개발, ⑤ 국가별 맞춤 전략 수립, ⑥ 수출 특화기업 인센티브 제공, ⑦ 인증/허가 지원, ⑧ 서비스-제품 패키지 수출 등 8가지 핵심 전략을 제안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