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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영동지역 교통 SOC 개선에 대응한 지역경제 성장방안 연구
한국은행
2025.01.14
한국은행은 강원특별자치도 영동지역 교통 SOC 개선에 대응한 지역경제 성장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5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고, 2030년 전후하여 현재 추진되고 있는 수서-광주선, 여주-원주선, 춘천-속초선, 강릉-제진선, 월곶-판교선 등이 완공되면 강원도 영동지역에서 수도권 및 동남권과의 접근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임.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획기적인 교통 SOC 개선에 대응하여 영동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7년 12월 KTX 강릉선 개통이 강릉에 미친 영향과 철도 관광객의 특성을 분석하였음.

-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첫째, KTX 강릉선은 겨울철 폭설 시에도 방문객이 안전하게 강릉에 도달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이 드러났음. 이는 2014년 2월 폭설과 같이 폭설로 도로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에도 철도의 존재로 인해 강릉의 겨울철 관광활동이 가능하게 된 것을 의미함. 둘째, 강릉역 상권은 KTX 강릉선 개통 전후로 강릉시 도심의 유력 상권인 교동상권과 유사한 생존율을 가진 상권으로 성장했음. 셋째, 철도를 이용하는 강릉 관광객 수는 자가용 이용 관광객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나 1인당 1일 지출액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더 오래 체류하고, 강릉에 집중하여 관광 활동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음. 넷째, KTX 강릉선 개통으로 신규 KTX 이용 승객이 생겼지만 승용차와 버스를 이용하는 강릉 방문객 수는 줄어들었음. 하지만 이러한 대체효과를 감안하더라도 KTX 강릉선 개통으로 2018년 기준 월평균 99,893명, 2019년 기준 월평균 45,516명의 방문객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음. 다섯째, 속초와 비교할 때 강릉의 인구와 고용은 KTX 강릉선 개통 후 특별하게 차별화된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음. 결론적으로 KTX 강릉선은 강릉지역의 고용 및 인구변화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을 방문하는 방문객의 수를 늘리는 데 기여하였으며, 철도 이용 관광객은 자가용 이용 관광객보다 지역경제에 보다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본 연구에서는 이상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교통 SOC 개선을 이용하여 영동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노선의 정비, 고속철도의 운행 서비스 질 개선, 여유 도로용량을 이용한 오토캠핑 수요 유치, 역세권을 이용한 워크케이션의 활성화, 관계인구 유치 확대 등을 제안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