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용도별 수입물량 추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본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되었다 개선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용도별 수입물량 추이의 특징을 분석하였음.
- 분석 결과, 중간재와 소비재 모두에서 수입물량이 이례적인 수준으로 기존 추세선을 상회하는 오버슈팅 현상이 발견되었음. 소비재 수입물량의 오버슈팅 현상은 내구·준내구성 소비재와 비내구성 소비재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하였음. 이와 같은 수입물량의 오버슈팅 현상은 환율의 가파른 상승 및 무역수지 악화와 동시에 발생하였다. 환율 및 수입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입물량지수도 동반 상승한 사실은 수요측 요인이 지배적으로 작용하였을 개연성을 시사함. 중간재의 경우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비축 수요 급증, 소비재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서비스 소비 대체효과 및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배경으로 지목됨. 향후 안정적인 경상수지 관리와 대외건전성 유지를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 및 중간재 국산화율 제고 노력이 요구되며, 수입 수요의 일시적 쏠림을 완화시키는 다양한 평활화 조치가 고려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