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AI 활용 패러다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AI 에이전트 정의 및 현황]
- AI 에이전트는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하고, 워크플로우를 계획하며, 외부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AI 챗봇을 넘어 스스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복잡한 의사 결정과 작업 자동화를 통해 인간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가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AI 에이전트는 자율성과 적응성을 갖춰 전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실시간 데이터와 도구를 통합하여 업무 혁신을 촉진할 것임.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복잡한 생성형 AI 활용을 보다 안전하고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됨. 또한, AI 에이전트 기술은 특정 AI가 다른 AI 또는 인간과 협력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가 간 AI 패권 경쟁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 특히, 복합 AI 시스템(Compound AI System)의 등장으로 AI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AI 에이전트는 기술적 종속을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음.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의 글로벌 AI 활력 지표에 따르면, AI 선도국들은 ‘소버린 AI’ 확보를 강조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는 이를 위한 핵심 도구로 주목받음에 따라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은 향후 더 부상할 것으로 전망됨.
[국내외 AI 에이전트 현황 및 사례]
- Anthropic은 AI가 직접 웹 서핑, 코딩, 앱 조작을 수행하는 ‘컴퓨터 유즈’를 출시했으며, Salesforce는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Agentforce’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 자동화를 지원한다. Microsoft는 ‘Copilot Studio’를 통해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하며, Google은 ‘Jarvis(가칭)’를 개발 중이며, Gemini 2.0 출시와 동시에 AI 에이전트 3종인‘Jules, Astra, Mariner’를 공개했음. OpenAI는 웹 기반 AI 에이전트 ‘Operator’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율적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 국내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고객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LG전자는 ‘챗엑사원(ChatExaone)’을 통해 문서 요약 및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며, 카카오는 대화형 AI ‘카나나(KANANA)’를 도입해 일정 관리 및 토론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제안하는 ‘에스터(Aster)’를 출시하였음.
[정책적 제언]
- AI 에이전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촉진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원해야 함. 또한, 산업별 맞춤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 품질 관리 및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전략이 필요함. 국가 차원의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기술적 종속을 방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 이에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AI 인재 양성과 R&D 자금을 확대하고, 고성능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며, AI 윤리와 법제 교육을 강화해 책임감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함.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정책·제도적 기반 구축을 강화하여 AI 기술 주권 확립이 중요한 시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