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공간취약성에 대한 인식 및 주거환경이 범죄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안전’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이 편안하고 온전한 상태 또는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는 일을 말함. 통계청 조사(2022)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하여 응답자의 21.7%는 ‘안전하지 않다’고 하였고(‘보통’을 포함하면 66.7%),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인 중 하나로 범죄발생(13.9%)을 꼽았음. 범죄(유괴, 살인, 강도, 성폭력 등) 안전에 대해서는 무려 39.1%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음(‘보통’을 포함하면 74.1%). 매년 시행되는 사회조사를 통해 사회안전 및 범죄안전에 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직은 우리 사회가 공간 및 환경적으로 시민들이 ‘충분히 안전하다’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음. 이를 통해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소들(자연재해, 인적재난, 교통안전, 생활안전, 범죄안전, 안전관리 등) 중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범죄안전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음.
- 범죄안전은 범죄로부터 개인과 사회를 보호하고 범죄위험을 최소화하며,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일상적인 활동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함. 안전한 환경은 사회의 안정성, 삶의 질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성숙사회의 주요한 덕목이며(Gabor 1972), 사회적 신뢰와 연대감을 높일 수 있으므로 범죄안전은 매우 중요함. 물리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전함’이 충족된 주거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인식과 주거환경 요소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간취약성에 대한 인식과 주거환경이 범죄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거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도출하고자 함. 더불어 주거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범죄안전과 관련된 정책 수립 및 정책 시행의 우선순위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