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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시나리오별 경제적 임팩트 및 대응
대한상공회의소
2025.02.06
대한상공회의소는 환율 급등 시나리오별 경제적 임팩트 및 대응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최근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약화와 한미 금리역전 등 구조적 요인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음. 환율 급등이 그간 잠재되어 있던 금융리스크와 결합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함.

- 과거 탄핵 사례의 경우 국내 경제여건이 양호하여 환율이 안정적이었으나, 최근 국내 경제는 내수부진에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및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리스크가 큰 상황임. 정치적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환율 불안정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충격의 강도가 달라질 것임.

- 본 보고서는 향후 정치·경제 상황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음.
① 우선 정치와 경제가 분리되어 정책 대응이 원활한 경우,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보았음.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수습 되더라도 한미 금리역전 지속과 트럼프의 관세인상 예고로 연중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임. 특히, SGI는 미국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자국 물가를 자극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이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돼 원/달러 환율은 4% 이상의 상승압력을 받을 것임.
② 현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중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약 5.7% 상승압력을 받게되며,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환율은 1,500원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음. 정치권 갈등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투자·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재정 공백 발생, 통화·통상 정책의 효과적 대응 지연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주요 전망기관 예측치(한은 1.6~1.7%, KDI 2%)보다 낮은 1.3%까지 하락할 수 있음. PF 구조조정, 자영업 대출 및 가계부채, 주력산업 부진 등 잠재된 리스크가 환율 급등과 맞물리면 실물·금융리스크와 결합한 복합위기로 전이될 수 있음. 특히 글로벌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철강 등의 신용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외화차입 기업들의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 보고서는 환율 급등에 따른 불안이 실물·금융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등 정책패키지 시행, △반도체특별법·전력망특별법 등 기업투자 관련 법안 신속처리, △취약부문 금융보호망 강화 등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