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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생명보험상품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험연구원
2025.02.24
보험연구원은 기후변화가 생명보험상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최근 기후변화는 기온 상승과 폭염일수 증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개인의 건강 악화, 기대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고 있음. 이러한 변화는 건강 및 사망위험을 보장하는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액을 증가시켜, 건강·생명보험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 본 연구는 생명보험 계약자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후변수(월 최고온도, 연간 폭염일수)가 감염병, 심뇌혈관질환, 온열질환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음. 회귀분석 및 Panel VAR 분석 결과, 기후변수는 생명보험 입원 및 사망 담보의 사고 빈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음. 월 최고온도는 감염병 사망 담보와 심뇌혈관질환 입원 및 사망 담보, 온열질환 입원 담보의 사고 빈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연간 폭염일수 증가는 심뇌혈관질환의 입원 및 사망 사고 빈도를 높이고 동태적으로도 생명보험금 지급 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 이러한 결과는 기후변화가 생명보험의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따른 보험가격 책정 및 상품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함. 이에 따라 건강·생명보험회사는 기후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의 건강 개선과 손해율 관리를 목표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함. 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함. 첫째, 기후변화와 건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위험 요인을 평가하고 이를 보험상품 설계에 활용해야 함. 둘째, 기후변화의 영향을 반영한 보험료율 산정을 통해 재정안정성을 확보하되,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및 ESG 경영을 강화해야 함. 셋째, 생명보험상품의 갱신주기를 단축해 손해율 변동성을 줄이는 한편, 소비자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상품 개발과 소비자 교육이 필요함.

- 한편, 본 연구는 보험계약자의 건강 상태와 소득 수준 등 개인 단위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분석의 정밀도가 제한되었으며, 광역시·도 단위의 지역 데이터를 활용하여 세부적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가짐. 따라서 기후변화가 생명보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세부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 이를 통해 보험회사와 정책결정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