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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소멸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분석과 대응전략 연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2025.03.04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어촌소멸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분석과 대응전략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어촌은 바다 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여 국민에게 주요 식량원을 공급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바탕으로 한 관광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는 국민의 생활 터전이며, 세계의 지정학적 관계 속에서 해양 영토를 수호하는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공간임. 그러나 국토 외곽지역에 위치하여 물리적 접근성 제약이 큰 어촌은 국가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인구 유출 및 고령화로 인해 어업 기반 산업 위축, 이로 인한 정주환경 악화, 다시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음. 인구감소와 청년세대 유출은 지역소멸이라는 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위기는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음.

- 어촌소멸 위기는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되었으며, 이 시점부터 어촌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음. 귀어·귀촌 정책, 어촌 6차 산업화, 어촌체험휴양마을, 어촌뉴딜300 사업 등 다양한 어촌 관련 관광·서비스·인프라 사업을 통해 어촌 활성화 및 인구 유입의 성과를 일부 달성하고 있으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더욱이 어촌의 지역소멸 위기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이고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어촌정책 방향 설정과 계획 수립이 필요하며, 이는 최근 변화하는 어촌의 여건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함.

- 이를 위해서는 어촌의 지역소멸이 장기화되었을 때 어촌공간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어촌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함. 현재의 어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은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발생하기 때문임. 어촌소멸이 지속되었을 때 발생하는 어촌 관련 산업의 영향을 국가적 관점에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거시적 정책 방향을 설정하여 지금의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시각이 필요한 때임.

-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어촌소멸의 문제를 바라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음. 우선 어촌의 인구감소가 현재의 추세로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미래 어촌인구를 추정하였고, 이러한 인구변화 속에서 어촌 관련 산업의 경제적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음. 또한 인구소멸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보조금 지급, R&D 확대, 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정책 수단별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경제적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 및 우선순위를 도출하였음. 또한 도출된 정책 수단을 효과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적인 사업과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실효적인 정책추진 방안을 제시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