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25 글로벌 리스크·트렌드 전망에 대한 한국 혁신전략 관점의 해석과 시사점」을 발표하였다.
- [시사점 1] 글로벌 리스크와 국내 사회구조적 이슈의 결합을 겨냥한 문제중심 ‘롤링플랜형’ 정책기획 필요
(쟁점) 국내 정책기획 문건 대부분이 글로벌 이슈나 구조적 문제를 문건 앞단에 나열하는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나, 문제 자체를 겨냥해 정책자원을 재조합하거나 정책기획을 혁신하려는 시도는 부족 - 문제중심 정책기획에 가까운 중장기전략이나 종합전략의 경우 계획수립에 그치며 사문화되는 경향
(대안) 공급망 위기관리, 탄소중립, 저출생고령사회, AI디지털전환 등 국가 차원의 종합적 대응이 필요한 문제의 경우, 범부처형 정책기획이 실질적 집행력을 확보하도록 중장기 ‘롤링플랜’으로 기획혁신
- [시사점 2] 초대형문제나 복합위기 대응에 유능한 상위목표(임무)중심의 ‘일관·조정형’ 국정운영 체계 개발
(쟁점) 국정과제나 종합전략에서 복합위기를 다룬 높은 수준의 정책목표를 설정하더라도 실제 집행 과정에서 파편화/평탄화로, 정책성과가 큰 목표에는 미달하고 작은 목표들의 총합으로 귀결되는 양상
(대안) 최상위 국정과제 추진조직이나 범부처 임무조직에 두 가지 신규 역할을 부여하고 강력한 권한 제공
(1) 정책일관성 기능: 상위목표(임무)를 중심으로 예산과 정책수단이 배열되도록 기획하고 점검
(2) 정책조정 기능: 부처별 예산과 정책수단이 상위목표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편성되도록 조정하는 역할
- [시사점 3]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높은 정책 환경에 기민하고 책임있게 대응할 ‘혁신거버넌스’ 실험 확대
(쟁점) 신종 감염병, 공급망 위기, 사이버공격 등 국민체감도가 높으며 무차별적 영향을 미치는 복합위기에는 ‘대통령의지가 반영된 범부처형 의사결정 + 행정분야별 신속집행 + 민간참여와 협업’의 조합이 유용하나, - 상위기구 중첩으로 의사결정 지연, 행정체계복잡화로 정보전달 왜곡, 정책자원 경쟁 과열 문제 등이 지속
(대안) 혁신거버넌스는 신속유연한 대응력을 전제로 설계될 필요가 있으며, 최상위 의사결정 단계부터 협업대상 민간참여, 임무수행 효율성을 위한 주요 인사의 조직간 겸직·겸무 확대 등 제도혁신 수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