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수도권 정책의 변화와 특징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국내에서 지난 20년간 균형발전 정책(국가균형발전특별법,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 등)과 수도권 정책(수도권정비계획법, 수도권정비계획 등)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위기감 속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불균등발전이 확대·재생산되고 있음.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추진한 수도권 정책의 효과를 수도권의 인구, GRDP, 취업자 수, 대학생 수, 수도권 순이동인구 등의 지표를 통해서 살펴본 결과 정책의 실효성이 높지 않아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음. GRDP(생산), 취업자 수(일자리), 인구 비중 지표에서 수도권 역전 현상이 2015년, 2017년, 2019년 2년 간격으로 발생하였는데 수도권의 인구 집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에도 수도권에 견줄 만한 양질의 일자리 기반 확대와 GRDP 회복을 위한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함. 그동안 균형발전 정책과 수도권 정책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향후 통합적 관점에서 양 정책의 유기적 연계·조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수도권 정책(규제)에 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에 대립적 입장을 지양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