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유럽의 ESG 규제 간소화가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EU 집행위원회는 2025년 1월과 2월에 연달아 ‘경쟁력 나침반(Competitiveness Compass)’과 ‘청정산업협약(Clean Industrial Deal)’, ‘옴니버스 패키지(Omnibus Package)’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탄소중립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환경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평가됨. 해당 협약과 패키지는 중소기업의 규제 부담 완화, 고탄소 산업의 탈탄소 전환 지원, 전환금융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어, EU의 ESG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함. 한국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친환경 정책 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으며, 관련 제도 역시 아직 정비 단계에 있는 만큼, 정책 속도 조절보다는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시장 신뢰 구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함. 다만,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전환금융을 도입하는 방안은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