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 주민이 생각하는 지역사회의 저출생·초고령화 대응 과제를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본고는 저출생·초고령화에 대응한 농촌정책의 전환(1/2차년도) 부속자료집으로 초점집단토론을 정리한 두번째 자료집임.
-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읍?면이 대다수를 차지함. 농촌 주민들은 그 같은 인구 감소의 효과를 심대하게 체감함. 저출생이나 고령화는 국가적인 의제여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여러 대책이 논의되고 발표되곤 함. 그런 대책의 핵심에는 늘 ‘출산율 제고’가 있음. 그렇지만 아이들 웃음소리 사라진 지 오래된 농촌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 그 같은 대책은 쉽게 체감되지 않음.
- 주민 삶의 질에 관련된 제반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드러나는 저출생?초고령화의 결과를 바로 지금 눈앞에서 보고 듣는 이들에게는, ‘출산율 제고’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인구 과소화된 농촌 지역사회 그 자체가 지속할 방법을 찾는 것’임. 저출생?초고령화 추세 속에서 국가의 대응이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독자적인 노력이나 국가 정책에의 호응이 없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임.
- 농촌 주민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저출생?초고령화의 파고를 넘으려면 지역사회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다른 곳보다 먼저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은 주민들의 발상과 의견을 파악한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이나 실천 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힘겨운 상황에서도 삶의 질을 확보하려면 어떤 과제에 도전해야 한다고 농촌 주민들은 생각하는가? 《저출생?초고령화에 대응한 농촌정책의 전환》이라는 연구의 일환으로, 그 같은 질문을 품고 초점집단토론(focus group discussion)의 형식으로 농촌 주민들을 만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