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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그린수소산업 현황과 법제화 동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5.04.23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브라질 그린수소산업 현황과 법제화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중동 다음으로 그린수소 생산단가가 낮고 국내사용뿐 아니라 유럽으로의 수출 잠재력이 높아, 외국기업의 투자와 유럽 주요국과의 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 그린수소 1kg을 생산하는 비용이 전 세계 평균 약 5달러인 데 비해, 브라질은 지역에 따라 2.87~3.46달러 수준으로, 중동 다음으로 생산 단가가 낮음. 현재 브라질 국내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이나 비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소가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천연가스에서 생산된 수소이며, 비료와 철강제품 생산에서 그린수소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 EU는 2030년까지 1,0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수입할 계획으로, 브라질 북동부지역은 유럽과 가까운 항구를 보유했고, 브라질에서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인바 유럽으로의 수출 가능성이 높음. 호주·프랑스·포르투갈·미국·스페인 기업의 대브라질 투자가 북동부와 동남부의 산업항구에서 진행 중이며, 독일 및 영국은 브라질 정부와 그린수소 제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 브라질 연방정부는 그린수소를 포함하는 저탄소수소의 기본 틀이 담긴 두 개의 법률을 시행하고 있는데, 유럽에 비해 저탄소수소의 기준이 완화되었고 부가가치 유예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함. 법률 14948/2024는 저탄소수소의 정의, 관할 부처 및 기관, 인증제도, 생산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유예 등을 다루고 있으며, 법률 14990/2024는 저탄소수소를 거래하는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담고 있음. 수소인증 시스템의 주무 부처나 기관, 세금혜택 수혜 기업의 자격 요건, 수혜기업 선정기준 등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에 마련될 예정임. 브라질은 다른 지역과 달리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저탄소수소의 생산 가능성이 높은데, 바이오 연료에서 생산한 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수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기 때문에, 브라질은 유럽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수소도 저탄소수소에 포함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

- 정부 간 협력은 독일이나 영국의 사례처럼 우리 기업이 브라질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고, 브라질 그린수소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 및 기관은 브라질 내수뿐 아니라 유럽 수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연방정부보다는 프로젝트를 시행할 주정부와 직접 소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