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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자료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한국개발연구원
2025.04.30
한국개발연구원은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1. 문제 제기
- 작년 4/4분기 이후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등 대외 요인과 정국 불안 등 대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
- 본고에서는 미 달러화 요인과 국내 요인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품 가격과 소비자물가의 반응을 분석함으로써 최근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함.

2. 환율 변동 요인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
-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미 달러화 요인과 국내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이후 미 달러화 요인의 영향이 확대되는 모습
- 미 달러화 요인의 영향은 단기에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고, 국내 요인의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
- 따라서 원/달러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엄밀히 식별하기 위해서는 미 달러화 요인과 국내 요인을 구분하여 분석할 필요

3.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품 가격 반응 분석
- 원/달러 환율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는 주요 경로인 수입품 가격의 반응을 무역통계 미시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함.
- 분석 결과,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 요인으로 상승할 경우 수입품 가격의 반응은 점차 축소되는 반면 국내 요인으로 상승할 경우 그 영향이 점진적으로 확대됨.
- 이러한 결과는 최근 강달러에 따른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그 지속성과 파급력은 국내 요인에 따른 환율 상승보다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함.

4. 환율 변동에 따른 소비자물가 반응 분석
- 본 절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 분석 결과, 미 달러화 요인과 국내 요인의 단기적 영향은 유사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요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영향이 비교적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남.
- 위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의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요인별로 살펴본 결과, 2024년 2/4분기 이후 국내 요인의 영향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된 반면, 미 달러화 요인의 영향은 2025년 1/4분기에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5. 환율 변동 시나리오별 물가 전가효과 전망
- 3절과 4절의 분석을 바탕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및 하락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2025년 환율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전망하고자 함.
- 시나리오 분석 결과, 향후 환율에 변동이 없을 경우 환율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
- 환율이 1,500원/달러로 상승하는 경우에는 물가상승률이 시차를 두고 1/4분기 대비 최대 0.24%p까지 추가 상승한 뒤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 환율이 1,400원/달러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물가상승률이 2/4분기부터 빠르게 둔화되어 4/4분기에는 1/4분기 대비 최대 0.44%p 하락하고, 시나리오에 따라 2026년에는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6.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 강달러 요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나, 지속성과 파급력은 국내 요인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남.
- 최근의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달러화 요인의 영향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나리오 분석 결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를 유의하게 상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환율 변동 요인에 따라 다르다는 본고의 분석 결과는 환율 변동에 대한 정책 대응에 시사점을 제시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