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북한 관광산업을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트럼프, 북한의 해안가에 관심을 갖다]
-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식 직후 북한을 ‘Nuclear Power(핵보유 세력)’로 지칭함과 동시에 해안가의 콘도 역량을 언급해 북한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냄. 대선 유세 과정에서도 북한의 해안가와 콘도 역량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적절한 시점에 새로운 미-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힘. 북한당국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외국인의 ‘라선’ 관광을 허용.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봉쇄한 지 약 5년 만의 조치로, 2024년 3월에는 러시아인에 한해 ‘평양’과 ‘라선’ 관광을 허용한 바 있음
[관광산업에 대한 북한당국의 딜레마]
- 북한당국은 2016년 이후 중국인과 일부 유럽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외화 수입이 일정 수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화는 벌되 정보 유출입은 통제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
- 자연경관 중심의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은 북한주민의 일상 체험이나 그들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호기심을 채우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
-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와 미국의 북한 입국 금지조치 또한 북한의 관광산업 발전을 제약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트럼프식 ‘거래 외교’는 북한 입장에서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로 이어져 관광산업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전세계에 대한 ‘관세 무기화’ 정책과 미-중관계의 갈등 확산이 경제 불확실성을 높여 전반적으로 해외 관광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