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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캐나다 조기 총선 결과 및 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5.05.12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5년 캐나다 조기 총선 결과 및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5년 4월 28일 실시된 캐나다 조기 총선에서 경제 전문가이자 전 중앙은행 총재 출신인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했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하여 소수 정부를 구성함. 이번 선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51번째 주 흡수’ 발언에 따른 캐나다-미국 경제관계 재정립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카니 총리의 경제 전문성과 국가 주권 수호를 강조한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함. 카니 총리는 트뤼도 전 총리하에서 일부 논란이 되었던 ‘소비자 탄소세’, ‘자본이득세 인상’을 폐기하는 실용적 중도 노선을 채택하여 이념적 접근보다 경제적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방향성을 제시함.

-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025년 2월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수십 년간 이어온 미국-캐나다 간 특수동맹 관계가 경쟁 구도로 변모하는 전환점이 됨. 이에 카니 총리는 3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강경 대응을 선택함. 카니 총리는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내수 활성화와 EU, 아세안, 브라질 등과의 관계 강화를 통한 교역 다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임. 이러한 미국과의 마찰이 초래할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2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대응기금 조성과 기업들의 단기적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음.

- 카니 총리는 기존의 ‘진보적 환경 규제’에서 ‘실용적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캐나다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협상 중심의 접근법도 함께 채택할 가능성이 있음.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협상 중심 접근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음. 동시에 국내 경제 강화를 위한 주(州) 간 무역장벽 제거와 50억 달러 규모의 무역 다변화 기금을 통한 무역 파트너 다변화 전략을 병행하고자 함. 그러나 캐나다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높아 단기간 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루기는 어려울 전망임.

- 캐나다가 방위산업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방위산업에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함께 참여할 가능성이 있음. 캐나다의 미국산 F-35 전투기 구매 재검토는 한국의 경공격기 또는 훈련기 수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