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서울시 일용직 건설근로자 악천후 수당 지급 필요성 검토 위한 기초연구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우리나라 건설산업은 저출산과 고령화 같은 인구학적 변화, 3D 산업으로서의 부정적 이미지, 그리고 발주 물량 감소와 같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 이로 인해 기존의 건설업 종사자들이 계속해서 이탈하고 있으며, 새로운 인력의 유입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임. 이와 같은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나, 일본과 같이 스마트 건설 분야의 선도국가에서조차 첨단 건설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1%도 대체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기술적 한계를 지니고 있음. 더욱이 건설업은 대부분이 옥외작업으로 여름철 장마와 폭염, 겨울철 혹독한 추위와 같은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데, 앞으로의 기후변화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됨. 서울의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에서 만일 이러한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서울 관내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건설일용근로자들이 대규모로 이탈하거나 몰락할 수 있으며, 이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질적 성장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단기간 내에 회복하기 어려운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임. 따라서 기상 조건과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일감 부족 시기에 건설일용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필요성과 제도 도입의 가능성 검토가 필요한 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