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미래전략연구소는 주요국의 반도체산업 지원체계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반도체산업은 첨단전략산업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주요국은 반도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미국, EU 등 주요국은 역내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 및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반도체 관련 법률을 제정하였으며, 일본의 경우 ‘반도체·디지털산업전략’ 수립 및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제정을 통해 반도체 제조업 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육성전략을 마련하였음.
- 본고는 여러 반도체산업정책 중 재정·금융지원정책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EU의 사례를 분석하였음. 반도체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자 기술혁신의 속도가 매우 빠른 산업으로 기술격차 확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투자가 요구됨.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국은 재정기반의 지원체계를 실행하고 있으며, 일본과 EU의 경우 재정과 함께 정책금융 수단도 병행하여 활용하고 있음.
- 미국은 범국가 차원의 정책금융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보조금, 세제혜택 등 재정 중심 지원체계를 통해 반도체산업을 지원하고 있음. 일본은 세 가지 주요 기금을 통한 보조금, 국내생산촉진세제를 통한 세액공제 등의 재정기반 지원체계와 함께 정책금융기관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도 병행 중임. EU는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통해 반도체설계역량 강화, 양자칩 개발 프로그램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Chips Fund’와 기존 EU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반도체기업 앞 대출, 투자 등의 방식으로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있음.
- 국가 단위의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의 지원전략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