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연구원은 물정책전망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연구의 배경]
- 우리나라 물관리 여건은 기후변화, 수질오염,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하여 가용 수자원의 부존량 변화, 공업용수 수요 증가, 양질의 물에 대한 사회적 희소성 증가 등이 발생하며 산업 부문 피해 발생, 지역 간 용수 배분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발생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였음. 현재 국가나 지역 전체의 사회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고려한 물관리 정책 설계는 미흡한 상황으로, 선제적·실용적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함. 이에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체계적으로 전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물관리 정책의 우선순위와 방향성을 설정하는 정책적 도구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임.
- 기존 물관리 정책 연구들은 주로 미시적인 접근을 통해 사회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는데, 이는 물이 사회경제적인 발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대한 정보와 경제에 대한 정보가 함께 체계적으로 수집되는 통계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음. 또한 물관리 정책 또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산업과 경제 주체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는 추세를 고려하였을 때 모든 참여자의 의사결정과 산업 부문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일반균형분석 도구의 필요성이 제기됨.
- 이러한 추세 속에 선진국에서는 사회경제 여건 변화 등이 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정량적인 분석모형을 통해 물관리 정책 전망을 시기별(단기, 중기, 장기)로 제공하고 있으며, 물-경제 DB인 물 계정을 편제하고 통합분석 모형을 구축해 객관적,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주기적인 물관리 전망을 제시하며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한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
[연구의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복합위기 시대 신속한 정책 대응을 위한 KEI(Korea Environment Institute) 물관리 정책 전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추진체계를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음. 연구의 추진체계는 크게 통계, 분석, 전망이라는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며, 각 영역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통합적인 물관리 정책 전망 체계를 구축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