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도시위험성 평가 기반 서울시 위험관리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서울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존 재난 발생 특성의 변화와 신종·복합재난의 증가로 인해 재난관리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음. 그러나 현재 서울시는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발생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위험 분석 체계가 미흡한 상황임. 대부분의 재난관리 체계는 사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로 전환하는 데 여러 한계가 존재함. 재난의 다양성과 복잡성은 물론,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전문 영역 간 협력 부족, 그리고 데이터 표준화의 미비와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분석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대표적인 제약 요인임.
- 이에 따라 정부와 국제사회는 지역별로 존재하거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위험 저감 방안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음. 따라서 서울시는 점점 증가하는 재난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 중심의 종합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효과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위해서는 서울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위험 평가와 저감 방안 마련이 필수적임. 이를 위해 자치구별로 맞춤형 위험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계획과 대책을 수립해야 함. 이와 같은 접근은 재난의 사전 예방과 관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서울시의 재난안전 수준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
- 이 연구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재난과 사고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인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서울형 도시위험성 평가 모델’을 제시했음. 이를 위해 자연재난, 사회재난, 신종재난에 해당하는 주요 재난 유형 23개를 선정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음.
서울형 도시위험성 평가 모델은 평가 프레임워크 설계, 대분류 및 세부 지표 선정과 데이터 구축, 가중치 도출, 위험도 산출, 위험도 등급화 등의 과정을 통해 구축되었음. 모델의 주요 평가 지표는 위해성(hazard), 노출성(exposure), 취약성(vulnerability), 저감성(mitigation capacity)으로 구성되며, 총 343개의 세부 지표를 통해 서울 전역의 재난과 사고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대응 역량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