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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2025.06.18
주택산업연구원은 2025년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1.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3.9p 상승한 93.5로 나타났음. 수도권은 6.1p 하락하여 98.3으로 전망된 반면, 비수도권은 6.1p 상승하여 92.5로 전망됐음.
-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기준치 100을 상회하여 104.4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 달은 98.3으로 하락 전망됐음. 이는 7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확정으로 주택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데다, 과천·분당 등 일부 핵심 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임. 실제로 평택, 양주, 이천 등 외곽 지역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이 일부 해소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수도권 전반적으로 사업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됨.
- 서울은 10.4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106.2로 전망됐음. 이는 4월 들어 주담대 금리가 3%대로 진입한 데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서울을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다만 서울 내부에서도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고가의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급등 양상이 먼저 나타난 뒤, 마포·성동 등 토지거래허가제 반사이익 수혜지역을 거쳐 최근에는 노원·성북 등으로도 점차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 포착됨. 이처럼 수요는 아직까지 일부 지역에 집중된 채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단계로 서울 전역으로 고르게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려움. 또한, 상승 흐름과 속도 역시 지역간 차이가 있어 이번 달에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해석됨. 새 정부 집권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추경을 통한 내수 진작, 코스피 상승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큼.
- 비수도권은 평균 6.1p 상승하여 92.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방대출규제 완화와 함께 새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됨.
- 그러나 최근 실거주 중심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수요층이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중심지역에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지방 주택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 특히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4월 물량은 전국 기준 약 2만 6천호로 전월 대비 5.2% 증가했으며, 그 대부분이 비수도권에 위치해 지방의 미분양 적체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
- 또한 대전과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이 여전히 기준치(100.0)를 하회하고 있어 시장을 호황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으며, 주택사업환경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됨.

2. 6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0p 상승한 80.3으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1.7p 상승한 97.9로 전망됐음.
- 자금조달지수는 소폭 상승하였는데, 이는 최근의 대출금리 하락추세와 금융감독원의 부실 PF 정리에 따라 신규 대출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그러나 건설 수주와 기성 실적이 여전히 부진한데다, 미분양 물량도 상당히 적체되어 있어 사업자들의 자금흐름이 원활한 상태라고는 보기 어려움.
- 자재수급지수 또한 상승 전망됐음. 5월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자재수급 여건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됨. 건설자재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3월 기준 시멘트, 레미콘 등과 같은 주요 자재의 가격은 2월과 비교해 동일하거나 소폭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 이처럼 자재확보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수 상승에 영향을 주었으나, 자재가격 상승이 장기간 누적된 데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의무화로 인한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