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에콰도르 방산 및 보안 산업 시장 진출전략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악화된 국내 치안 환경·마약 카르텔의 세력 확장·해상 밀수 및 불법 어업·국경 지역 무장세력 활동 등 다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음. 이러한 배경에서 에콰도르 정부는 2024년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 집권 이후 강도 높은 안보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같은 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요 범죄조직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음. 이에 따라 군·경 조직의 역할이 전통적인 국방 임무에서 국내 치안 대응 및 재난대응 기능 중심으로 재정립되고 있으며, 방산 수요 또한 전면적인 구조 전환을 겪고 있음.
- 이러한 상황은 방산 및 보안 장비 시장의 수요 확대와 질적 변화를 동반하고 있음.
- 에콰도르의 국방예산은 꾸준히 증가했고, 방탄 장비·감시장비 등 치안 및 영토방위에 필요한 다목적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에콰도르 방산 시장은 자체 생산 역량이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에 유망한 진출 기회를 제공함. 한국 중소·중견기업은 방탄복·드론·감시장비·통신장비 등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품목군을 보유하고 있음. 한편, 민간 보안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임. 무기 소지법 개정(2023년)과 무기·탄약 수입관세 인하(150%→30%)로 민간용 무기 및 개인 방호용품 시장이 개방되었으며, 최근 2년간 화기류 수입이 450% 이상 증가했음. 민간 보안회사 및 일반 시민 대상 방탄 장비·경비용 드론·감시카메라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치안 악화에 따른 시민 안전 요구 증대에 기인함.
- 에콰도르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요소 중 하나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임. 현지 조달 구조상 현지 등록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시장 접근이 가능하며, 유통망 구축·사업 운영의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함. 한국 기업은 고위 군·경 인사와의 네트워킹·현지 전시회 참가·맞춤형 제품 제안 역량 강화와 더불어 현지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 다만,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제약 요소도 다수 존재함. 조달 제안 시한이 매우 짧고, 주요 결정권자의 잦은 교체로 인해 조달 일정이 변동되기 쉬움
- 에콰도르는 중남미 태평양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성공적인 진출 시 인접 국가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음. 방산·보안 시장은 단순 수출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구축과 기술·교육·서비스를 포함한 복합 전략이 요구되는 시장으로, KOTRA 키토무역관은 이러한 방향에서 맞춤형 정보 제공·유망 프로젝트 공유·현지 네트워크 확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