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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유로지역 경제 전망
한국은행
2025.07.08
한국은행은 2025년 하반기 유로지역 경제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5년 상반기 유로지역 실물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미국 관세인상 우려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속도는 완만하였음. 유로지역의 1분기 GDP 성장률(전기대비)은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안정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등으로 내수가 양호한 가운데 미국 관세인상 조치를 앞두고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조기선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당폭 상승(24.4분기 +0.3% → 25.1분기 +0.6%)하였음. 다만 2분기에는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부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임.

- 물가는 에너지 및 서비스 가격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으며 완만한 오름세 둔화 기조가 이어졌음. 유로지역 소비자물가(HICP)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던 서비스 가격도 임금 상승세 둔화 등으로 상승 압력이 약해지면서 하락(24.12월 +2.4% → 25.6월 +2.0%)하였음.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도 소비자물가와 동조화되면서 오름세가 둔화(24.12월 +2.7% → 25.6월 +2.3%)되었음. 한편 주택 매매가격은 가계대출의 우호적 금융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주택매입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상승하였음.

-고용은 경기회복세가 강하지 않음에도 견조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음. 유로지역 취업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25.1분기 171.6백만명)를 기록하였으며, 실업률도 사상 최저(25.4월 6.2%) 수준으로 하락하였음. 다만 기업들의 노동수요가 점진적으로 둔화되면서 일자리 공석률(job vacancy rate)이 하락하는 등 그간 지속된 타이트한(노동수요 대비 노동공급 부족) 노동시장 여건은 서서히 완화되고 있음.

- 무역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흑자 기조가 유지되었으나 수출 성장세는 1분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임. 유로지역 무역흑자는 대미 조기선적이 증가하면서 1분기에 큰 폭 증가(24.4분기 +331.5억 유로 → 25.1분기 +642.5억 유로)하였음. 다만 4월 들어서는 이러한 일시 효과가 소멸되면서 수출이 다시 감소함에 따라 흑자폭이 축소(25.3월 +287.6억 유로 → 4월 +139.6억 유로)되었음.

- 금융시장은 유로지역 재정지출 확대 등과 같은 상승요인과 미국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부각 등 하락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음. 장기금리(10년 국채) 및 주가는 큰 폭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재정지출 집행 기대 등으로 상승하였고 유로화 환율(미 달러화/유로화)은 미 달러화의 글로벌 약세 흐름 속에 하락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