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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산업정책의 변천과정 연구
국회미래연구원
2025.08.08
국회미래연구원은 한국 경제·산업정책의 변천과정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산업정책은 특정 산업 또는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의 장기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개입 수단으로서, 시대적 변화와 함께 그 개념과 방식, 적용 대상이 끊임없이 진화해 왔음.

- 본 연구는 세계 경제 및 무역질서의 변화와 이에 대응한 국내 산업정책의 시기별 전개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현재의 구조적 전환기에서 요구되는 산업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자 함.

- 1960~1980년대는 자본?기술 부족이라는 절대적 제약 속에서 국가가 산업화의 주체로 나서 압축적 경제성장을 이끈 발전국가형 산업정책의 전형기로 평가됨. 1990~2010년대는 세계화?시장화 기조의 확산과 외환위기 등 외생적 충격을 계기로 산업정책이 시장 중심 간접지원 체계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전환기였음. 2020년대 이후는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 위기 하 산업정책의 전략적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국가 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임.

- 우리나라 산업정책은 과거의 제도적 경로 의존성과 기능 중심 분절구조에 머물러 있으며, 주요 정책 축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병목과 전략적 정책기획?수립?실행 역량의 부재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음. 우리나라 산업정책은 각 핵심 영역별로 구조적 제약과 정책 한계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능 조정이나 부처 간 협업 강화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총체적 시스템 전환(systemic transformation)’을 요구하고 있음.

- 우리나라 산업생태계를 둘러싼 구조적 변화는 산업정책을 재정?금융?통상?외교 등 거시정책 수단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적 정책수단으로의 재설계를 요구함. 전략산업의 실증, 시장형성, 확산을 뒷받침하는 기반조성 및 공공투자 정책은 물리적 인프라 구축을 넘어, 구조적 시장실패와 기술확산 병목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재설계되어야 함.

- 보편적 R&D 지원에서 벗어나, 전략기술?고성장기업 중심 직접지원, 제조기반과의 연계, 규제혁신을 포괄하는 통합정책 체계로의 구조 전환이 요구됨. 산업정책의 효과적 실행을 위해서는 산업 수요기반 인재정책과 통합적 거버넌스 체계 정비가 병행되어야 하며, 이는 산업정책의 전략적 핵심축으로 기능해야 함.

- 산업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앞서 제시한 전략과제들의 실행을 위해 정부는 산업정책의 기획자를 넘어, 선도 투자자, 수요 창출자, 위험 완충자, 시장 형성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함. 국회 역시 단순한 법률 제정 및 예산 심의기관을 넘어 제도 설계자이자 정책 집행체계의 감시?조정자로서의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