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을 평가 ·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연구목적]
- 방송산업의 시장·기술·법제도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합리적인 규제체계 마련과 경쟁정책 수립을 위해서 방송시장 현황과 관련 경쟁상황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평가는 필수적이다. 이에 본 보고서는 최근의 변화된 시장환경에 대한 고려를 통해서 분석 대상 관련 시장을 합리적으로 획정하고, 다양하고 세분화된 경쟁평가 지표를 통해 방송시장의 경쟁상황 분석 및 평가를 시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OTT 성장에 따라 경쟁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므로, 경쟁상황 분석에 있어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하도록 한다.
[주요 연구내용 및 정책적 시사점]
- 방송시장에서 OTT 서비스의 영향력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2023년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4.7% 줄어든 반면 주요 OTT 서비스(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의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하였음. 설문조사 결과 유료 OTT 서비스 이용자 중 다중구독은 평균 2.8개로 여전히 활발하였으며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기기별 비중은 스마트폰이 가장 높지만 TV를 통한 이용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지속되었음.
- OTT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유료방송 가입자, 시청 시간 및 채널수가 감소하는 등 유료방송시장에 경쟁압력을 크게 주는 것으로 판단됨. 유료방송서비스 개별 가입자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OTT 서비스와 유사한 상품인 유료방송의 VOD 매출액은 2018년 8,151억원에서 2023년 4,845억원으로 대폭 줄었음. 향후 OTT 서비스의 콘텐츠 차별화, 스포츠 독점 중계, 실시간 방송 확대 등으로 OTT 서비스의 유료방송 대체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한편 유료 OTT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유료방송서비스보다 유튜브 등의 무료 광고기반 OTT 서비스의 선택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음. 유료 OTT 서비스의 이용을 분석함에 있어 유튜브 등 광고 기반의 무료 OTT 서비스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OTT 사업자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방송사업자와 OTT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방송프로그램으로 편성되거나 방송프로그램이 OTT 서비스로 제공되는 사례가 많아져 OTT 오리지널 콘텐츠와 방송프로그램 간 유사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아울러 제작사들은 지상파에 콘텐츠 공급이 불가능한 경우 방송채널사용사업자보다 OTT 사업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영상콘텐츠 수요 측면에서 방송사업자와 OTT 사업자 간 대체성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됨. 한편 넷플릭스 전체 시청시간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사업자의 영상콘텐츠 제작 수요 위축과 맞물려 국내 영상콘텐츠 거래시장에서의 넷플릭스 영향력은 강화될 것으로 판단됨.
- 한편 국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광고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방송광고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음. 2024년 설문조사 결과 유튜브 등 OTT 광고가 실시간 방송광고보다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광고주가 늘고 있어 향후 방송광고 대신에 OTT 광고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넷플릭스, 티빙 등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은 방송광고에 대한 OTT 광고의 경쟁압력이 가속화되고 광고가 편성될 수 있는 콘텐츠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향후 방송광고의 영향력을 계속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