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으로 건더뛰기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ENG
  • 경제배움
  • Economic

    Information

    and Education

    Center

최신자료
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본, 날씨 및 요일의 소비 영향
한국은행
2025.10.01
한국은행은 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날씨 및 요일의 소비 영향을 분석하였다.

- 소비의 단기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로 활용되는 고빈도 데이터인 일별 카드사용액은 날씨와 요일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특징을 보임. 폭염이나 폭우 등 기상악화 시 대면활동이 제약되고, 이는 소비지출에도 영향을 미침. 또한 소비패턴이 요일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기상이 어떤 요일에 악화되었는지에 따라서도 그 영향이 다르게 나타남.

-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일별 카드사용액과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를 활용하여 날씨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요일과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여 분석함. 그리고 이를 토대로 올해 발생한 주요 기상악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함.

- 먼저, 날씨와 소비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폭염·한파·강수와 같이 기상이 악화될 경우 카드사용액은 오프라인 쇼핑, 외식 등 대면소비를 중심으로 각각 7%, 3%, 6% 정도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업종별로는 외식 등 대면서비스 소비의 감소폭이 컸으며, 온라인 쇼핑은 날씨 변화와 관계없이 일정한 소비패턴이 유지됨.

- 다음으로 요일별 소비패턴을 보면, 금요일에 총카드사용액이 가장 많았으며, 토요일에는 다른 요일에 비해 대면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경향을 보임. 평일월~금에는 온라인 쇼핑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동차·의료·교육 등 영업일과 관련된 업종의 지출이 두드러짐.

- 추가로 대면소비 지출이 가장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기상악화가 미친 영향교차효과을 추정한 결과, 해당 요일에 비가 오는 경우 대면소비 관련 카드사용액 감소폭이 다른 요일에 비해 더 큼. 강수로 소비활동에 차질이 생긴 후 날씨가 맑아지면 소비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펜트업pent-up 효과 역시 일부 관찰됨. 한편, 폭염과 한파 상황에서는 그 영향이 요일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는 여름·겨울철 계절적 수요 증가휴가,냉·난방용품구매등 등이 날씨 영향을 일부 상쇄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금년중 발생한 주요 기상악화가 소비에 미친 영향을 추산한 결과, 올해 1/4분기중 한파와 여름철6~8월 폭염은 민간소비 증가율연율을 0.18%p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다만 같은 기간 비는 평년보다 적게 내려 소비를 약 0.09%p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전반적인 기상 여건이 민간소비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0.09%p 정도로 추정됨.

- 본 연구는 일별 카드사용액과 날씨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 흐름을 속보성 있게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근거를 제공하며, 소비의 일시적 변동 요인을 정량화함으로써 단기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