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미래전략연구소는 주요국의 첨단산업 지원프로그램 금융구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주요국의 재정정책금융 기반 산업정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 추세에 있음. 이는 주요국이 전략적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것이며, 각국의 여건에 따라 상이한 유형의 산업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 미·중 패권경쟁 심화 및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경제안보를 위해 첨단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재정 및 정책금융 등 다양한 금융구조를 제공하고 있음. 미국과 일본은 첨단산업 공급망 내재화를 위하여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에 기금을 통해 대규모 보조금과 저리 대출 등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임. 유럽 주요국의 경우 첨단기술 주도권 강화, 유럽 중심의 공급망 구축과 더불어 탈탄소화를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대규모 공동기금과 회원국별 기금을 조성하여 보조금을 지급하고 정책금융을 제공하고 있음.
- 또한 주요국은 정부 재정의 부담 완화 및 정책 효과의 확대를 위하여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민간자본을 전략적으로 유도하고 있음. 독일은 국가기금 조성 시 위험 회피 정도에 따라 수익과 위험을 차등화하는 금융구조를 설계하여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는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펀드 관련하여 민간투자자와의 공동투자 방식을 활용하고 있음.
- 우리나라는 정부 재정의 부담 완화 및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재정 및 정책금융의 상호보완적 역할을 설정하고, 민간자본의 투자 유인을 제고하기 위하여 국내 투자 여건에 맞는 공공·민간 협력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