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공계 인력의 해외유출 결정요인을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방향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과학기술(이공계) 분야의 인재는 디지털 전환, AI, 첨단제조 등 미래 성장산업의 핵심축이자 국가 경쟁력의 전략적 기반임. 이들의 기술 역량은 경제와 안보를 떠받치는 자산으로서, 외국 인력 도입이나 자본 투입만으로는 이를 대체하기가 어려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최상위권 인재의 상당수가 의료 분야로 진학(의대쏠림) 하고 있으며, 이공계를 선택한 인재들은 더 나은 연구환경과 경력 기회를 찾아 해외로 진출하는(인재유출)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
- 특히 이공계 인재들의 해외유출은 장기간 축적된 인적자원이 해외로 이전됨으로써 우리의 기술혁신 역량 및 성장동력이 약화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기에 정책적으로 중요하게 인식될 필요가 있음.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본 연구는 국내외 이공계 인력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협조)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이공계 인력의 해외유출 실태와 결정요인을 실증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방향을 제시하였음. 본 설문조사는 국내 인력에 한정된 기존의 이공계 인력 대상 조사와 달리, 해외 인력까지 포함하여 금전·비금전 요인을 포괄적으로 조사함으로써, 해외 이직 결정요인을 미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음.
- 우리나라의 이공계 인력은 꾸준히 해외로 나가고 있으며, 특히 미국으로의 진출이 활발함.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이공계 박사 인력 규모는 2010년 약 0.9만 명에서 2021년 두 배(1.8만 명)로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순유출 규모(LinkedIn 데이터)도 2015년 이후 바이오와 ICT 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 특히 국내 이공계 주요 5개 대학 출신 인력이 순유출의 47.5%(04~24년 평균)를 차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