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미국·EU·중국의 WTO 개혁 문서를 통한 주요국 통상전략과 다자무역체제 인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를 앞두고 미국, EU, 중국이 제출한 WTO 개혁 문서는 주요국의 통상전략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인식을 보여줌.
- 미국은 특별차등대우(SDT), 최혜국대우(MFN) 등 기존 규범이 현재의 통상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복수국간 협정 확대와 규범 개혁을 통한 상호적 무역체제 구축을 주장했음. 또한 과잉생산, 경제안보, 공급망 회복력 등 WTO가 해결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각국의 재량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임. EU는 국가개입과 산업정책으로 인한 과잉생산과 무역 왜곡 등 구조적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WTO 규범을 강화하고, 회원국의 권리·의무 간 균형 재조정을 제안했음. 반면 중국은 주요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확산을 비판하며, 규범 기반의 다자무역체제와 MFN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임.
- WTO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었으나, 분쟁해결제도, MFN과 SDT 개혁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한국은 MC14에서 개혁 세션 조정자 역할을 맡아 WTO 개혁 논의를 주도할 예정으로, WTO 내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과정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