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정책 수요자의 주거권 보장 관점에서 본 주거급여 실효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주거는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자 핵심적인 요소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주택가격 상승과 노동·임대시장 불안, 소득 양극화, 저소득층의 주거불안과 주거비 과부담, 최저주거기준 미달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2015년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 이후 주거급여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선정기준 상향, 청년 분리지급 도입 등으로 수급 규모와 지급액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이러한 제도 개선이 실제로 주거권 보장(최저기준 충족, 주거안정,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음.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이번 연구는 주거급여를 주거권 보장 정책수단으로 평가하고자 주거실태조사와 한국복지패널조사, 주거급여 수급자 심층면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양적·질적분석을 병행하였음.
-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 수급자는 고령·장애·1인가구 비중이 높아 취약성이 심화되어 있으며 특히 민간임대 수급자에서 최저주거기준 미달과 주거비 과부담(RIR 30% 초과)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났음.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비정상거처, 비지상층, 노후주택, 낮은 소득, 높은 관리비 등이 확인되었음. 패널분석을 통해서는 수급 확대와 급여액 증가가 종합적인 주거수준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계가 드러났음. 심층면접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의 보증금 장벽, 관리비 및 공과금 부담, 제도 설명 부족, 잦은 이주와 차별, 주거-일자리 연게 필요 등의 쟁점을 확인하였음.
- 종합하면, 주거급여는 주거비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성과는 있으나 최저주거기준 보장과 과부담 해소라는 주거권의 실질적 측면에서는 영향력이 제한적이었음. 특히 민간임대 시장의 구조적 제약, 수선유지급여의 한계, 공공임대 결합 여부에 따른 효과 편차 등이 제도적 한계로 지적되며, 이번 연구 결과는 보증금 장벽 완화, 관리비·공과금 부담 고려, 민간임대 환경 개선, 주거-일자리 연계 강화 등 보다 구조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함을 시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