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방교부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경기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은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으로 대표되는 이전재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 2025년 기준 두 재원의 합계는 약 160.5조 원으로 지방자치단체 전체 수입의 50%를 상회하며,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그 비중이 더욱 높음. 그러나 막대한 규모의 재정 이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경제력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지방재정의 중앙 의존성만 심화시킨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음.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지방교부세가 단순히 부족한 재원을 메우는 수단에 그치는지, 아니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성장과 고용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기능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함.
- 본 연구는 17개 광역자치단체의 2010~2023년 통합 재정 패널 데이터를 활용한 3단계 순차적 추정 모형을 구축하였음. 지방교부세는 재정력이 취약한 지역에 우선 배분되는 수요 기반 재원이므로, 단순 회귀분석으로는 교부세의 진정한 경제적 효과를 식별하기 어려움. 이러한 내생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단계에서 교부세 배분 결정식의 잔차를 외생적 재정 충격으로 식별하고, 2단계에서 이 충격이 지방정부의 지출 구조(경제개발비, 사회복지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3단계에서 지출 구조의 변화가 최종적으로 GRDP 성장률 및 고용률에 미치는 효과를 추정하였음. 이를 통해 교부세의 직접적 성장 효과와 지출 구조를 통한 간접 효과를 분해하고, 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의 차별적 영향을 비교 분석하였음. 또한, 수도권·비수도권 간 이질성 분석과 시차효과 분석을 통해 결과의 강건성을 다각도로 검증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