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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비자정보충전가능용량, 표시용량 대비 낮은 수치
백승일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 선임연구원 2016년 02월호


최근 배터리 일체형인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의 제품 사용이 늘면서, 배터리 잔량 부족 시 이동 중이나 야외에서도 쉽게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품 선택 및 제품 간 품질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10개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성능인 충전가능용량, 배터리수명, 충전시간 등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실제 충전가능용량, 표시용량 대비 69% 수준에 불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IT 기기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는 보조배터리의 표시용량 (mAh)은 제품마다 다르며, 표시용량 대비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높은 제품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조사 결과, 표시용량 대비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의 비율은 중용량 제품 58~68%, 대용량 제품 56~69% 수준으로 확인됐다.

 

중용량에서는 삼성전자(EB-PG900B) 샤오미(NDY-02-AM), 아이리버(EUB- 5000), 알로코리아(allo300S) 등 4개 제품, 대용량에서는 삼성전자(EB-PN915BGK) 제품이 고율방전에서 64%, 중률방전에서 66%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표시용량 대비 충전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최대 69% 수준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표시용량을 배터리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표시용량을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배터리수명, 제품 간 75~99% 수준 차이

 

시중에 유통되는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계열로 충·방전이 반복될수록 사용 가능한 충전가능용량이 점차 감소하는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충·방전 후에도 용량 감소가 적은 제품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초기 배터리용량 대비 3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 용량의 비율은 최저 75%~최대 99% 수준으로 차이를 보였다. 중용량은 소니(CP-V5), 아이리버 (EUB-5000) 2개 제품, 대용량은 소니 (CP-V10), 오난코리아(N9-10400) 2개 제 품의 배터리수명 비율이 98%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충전시간, 중용량·대용량 제품 간 차이 커

 

보조배터리의 충전시간이 짧을수록 상대적으로 편리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배터리를 방전 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중용량 제품에서는 최소 3시간 26분~최대 6시간 20분, 대용량 제품에서는 최소 5시간 36분~최대 11시간 55분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컸다. 중용량은 삼성전자(EB-PG900B), 샤오미(NDY-02-AM), LG전자(BP405BB) 제품이 3시간대, 대용량은 알로코리아(allo2000A), LG전자(BP410BB) 제품이 5시간대로 짧았다.

 

안전성 및 정전기내성 등 전 제품 기준 적합

 

제품을 70℃에서 7시간 노출하는 고온 변형 시험과 배터리셀을 130℃에서 10분간 노출하는 열 노출 시험에서 전 제품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품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낙하시험과 배터리셀을 13KN 압력으로 압착하는 시험에서도 전 제품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충전기에서 제공되는 최대 전압(5V)으로 장시간 충전 시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과충전 시험과 제품의 음극과 양극을 단락시키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으며, 외부 정전기로부터 견디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최대표시전류 입력은 1~2A, 출력은 1~2.1A  

 

보조배터리는 입력 포트를 통해 휴대폰 충전기 등으로 충전하므로 최대입력전류가 높으면 그만큼 충전하는 시간이 단축된다. 예를 들어 최대입력전류가 1A인 제품과 2A인 제품은 실제 충전시간이 1.5배 이상 차이 날 수 있고, 입력 포트의 입력 전류가 높은 제품이 충전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최대출력전류 또한 1~2.1A로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고, 최대출력전류가 높은 제품이 IT 기기의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출력 포트·잔량표시기능·내장케이블 등 보유 기능 다양

 

전 제품 배터리 잔량표시기능이 있어 충전이나 방전 시 배터리 잔량 유무를 알 수 있고, 티피링크(TL-PB10400) 제품은 손전등 기능이 있었다. 삼성전자(EB-PG900B, EB-PN915 BGK), 아이리버(EUB-5000), LG전자(BP405BB, BP410BB) 5개 제품은 케이블이 내장돼 있어, IT 기기 충전 시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아 편리했다.  

 

품질보증기간, 업체에 따라 6개월~1년 보증

 

조사대상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대부분 1년으로 확인됐으나, 샤오미(NDY-02-AM, NDY-02-AD), 오난코리아(N9-10400) 등의 3개 제품은 품질보증기간이 6개월로 짧았다. 지트랜드(파워뱅크5506) 제품은 제품이나 포장에 판매업체나 A/S 연락처 등이 표시되지 않아 품질보증기간 내 제품에 이상 발생 시 사후관리를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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