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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푼돈아 부탁해직장인 연평균 대중교통비 72만원, 이렇게 아껴보자!
구채희 「푼돈아 고마워」 저자 2019년 02월호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된 요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택시비 인상에 이어 서민들의 발이 돼주는 대중교통비마저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에게 ‘교통비’란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지출이기 때문에 뚜벅이를 자처하지 않는 한 여간해서는 줄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매일 정해진 구간을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하는 직장인이라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일단 출근시간이 이른 직장인이라면 대중교통 조조할인으로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오전 6시 30분 이전에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기본요금의 20%가 할인되며, 한 번 탑승하면 이후 환승과 하차 시간에 관계없이 할인이 유지된다. 수도권 지하철은 모든 노선에서 조조할인이 적용되지만, 버스는 서울시내 버스와 서울을 거쳐 가는 광역버스만 해당된다. 대중교통 조조할인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만 가능하며, 현금으로 낸 요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지하철을 자주 타는 직장인이라면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게 이득이다. 정기승차권은 44회분 월정액 요금으로 월 최대 60회까지 탈 수 있는데, 서울전용권은 30일 동안 5만5천원으로 지정 구간에서 60회 승차가 가능하다. 기본운임 1,250원을 기준으로 44회 이용 시 5만5천원이 되므로, 매달 16회분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월 2만원, 연간 24만원을 아낄 수 있다. 단,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면 이용권 1회가 추가 차감된다. 이 외에 별도의 지정구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거리비례용 정기승차권도 있다. 정기승차권은 개시 후 30일이 지나면 잔여횟수가 자동 소멸되고, 버스 환승에는 이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티머니 교통카드 적립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1회당 50원이 저렴할 뿐 아니라 충전금액의 2%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별도로 적립해준다. 여기에 버스, 지하철 이용 시 이용금액의 0.2%가 추가 적립돼 카드에 2.2%가 자동으로 충전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회사까지 도보로 이동하기엔 멀고 대중교통을 타기엔 아까운 거리라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보자. 무인대여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연회비 3~4만원으로 1년 365일 1~2시간 간격으로 자전거를 자유롭게 빌려 탈 수 있다. 1일권부터 1개월권, 6개월권, 1년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직장인 연평균 대중교통비가 72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따릉이도 연 최대 68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따릉이는 지하철 출입구나 버스정류장, 주택단지, 관공서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행 장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울시내 어느 대여소에서든 반납이 가능하다. 따릉이 홈페이지(www.bikeseoul.com) 또는 따릉이 앱을 실행시켜 대여시간과 대여소를 선택한 뒤 신용카드나 티머니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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