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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금 이 순간겨울과 봄의 입맞춤
임운석 여행작가 2019년 02월호





얼어붙은 땅 아래로
사락사락 얼음 녹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꾸러기 개구리가 어깨를 으슥하며 돌아눕습니다.
봄꽃 만발한 들판에서 뛰어오르는 꿈을 꾸었나봅니다.
나무덩굴 속 다람쥐 형제는 체온을 나누며 사이좋게 누웠습니다.
갯버들은 꽃샘바람에 보송한 아기 솜털 옷을 꼭꼭 여밉니다.
은백색 빙판 아래 산천어는 동그란 눈을 뜨고 봄소식을 찾아 모여듭니다.
겨울은 떠날 생각도 안 하고 봄은 저만치 멀리 있는데,
자꾸만 겨울을 ‘이젠 안녕’ 보내고 싶습니다.
자꾸만 봄을 ‘어서 와’ 재촉하고 싶습니다.


빨리 겨울과 이별의 입맞춤을 해야겠습니다.
빨리 봄과 만남의 입맞춤을 해야겠습니다.
2월에는 겨울과 봄이 입맞춤합니다.


겨울이여 안녕.
봄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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