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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푼돈아 부탁해높은 경쟁률 뚫고 ‘특가항공권’ 득템하는 법
구채희 「푼돈아 고마워」 저자 2019년 06월호




저가항공사들의 특가 프로모션이 활발해지면서 마음만 먹으면 단돈 9,900원에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7만원으로 이웃나라 일본 여행이 가능한 시대다. 그러나 초특가 항공권은 비행기 한 대당 전체 좌석 수의 10% 이내에 불과해 예매 경쟁률이 높다. 매번 이벤트가 시작될 때마다 예매는커녕 수만 명의 대기자에 치여 접속조차 안 되는 이유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누군가는 예매에 성공하고 초저가로 여행을 떠난다. 여기엔 나름의 예매 규칙과 노하우가 있다.
첫째, 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 후 결제에 필요한 카드정보를 사전에 등록해두자. 이벤트가 시작되면 홈페이지에 수만 명의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운 좋게 항공권을 발견해도 로그아웃 상태라면 로그인 과정을 거쳐야 하고, 결제 단계까지 갔다 하더라도 카드정보를 등록하다 접속장애가 생길 수 있다. 항공권을 검색하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취소’와 ‘뒤로가기’를 반복하는 것도 피한다. 자칫 첫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고집하는 것보다 특가항공권으로 당장 예매 가능한 여행지를 공략하는 편이 성공확률이 높다. 가고 싶은 여행지와 날짜를 미리 정하되 여러 변수를 고려해 2순위, 3순위 여행지와 날짜를 함께 정해두자. 비행 노선은 경쟁이 치열한 ‘휴양지-인기 노선-비인기 노선’ 순으로 검색하고, 요일은 직장인 연차 수요가 적은 화~목요일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노린다.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국내선의 경우 ‘출발하는 날 오후 2시 이후, 돌아오는 날 오후 2시 이전’으로 설정하고, 제주도는 ‘금요일 출발, 일요일 도착’을 피해서 설정하면 요금이 저렴해진다.
셋째, 특가항공권을 놓쳤다면 프로모션 오픈 당일 자정 12시 전후로 쏟아지는 취소항공권을 공략하자. 특가항공권은 원래 취소나 환불이 불가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결제 당일 자정 12시 안에 취소하는 항공권에 대해 위약금 없이 환불해준다. 그래서 취소된 티켓이나 환불 처리된 티켓이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쏟아져 나온다. 일부 항공사는 프로모션 시작 후 2~3일에 걸쳐 취소된 티켓을 풀기도 한다.
넷째, 특가항공권은 값이 저렴한 만큼 운임규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각종 위약금과 수수료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대부분의 특가항공권은 예매 당일 취소분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환불과 취소가 불가하다. 탑승자 이름도 변경할 수 없다. 일정은 변경이 가능하나 편도당 1~6만원에 달하는 ‘변경 수수료’를 물어야 하고, 변경된 날 항공권 요금이 더 비쌀 경우 차액까지 지불해야 한다. 또한 특가항공권에는 위탁수하물 요금을 별도로 부과한다. 편도당 위탁수하물 비용은 적게는 2~3만원, 많게는 최대 8만원에 달한다. 기내반입용 수하물만 무료다(7~10kg). 따라서 특가 예매 시 무료 위탁수하물이 포함된 운임인지 확인해야 한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 또한 불가하다.
만약 특가항공권을 예매했지만 사정이 생겨 취소해야 한다면? 1년에 한두 번 있는 항공사들의 스케줄 개편 시기를 활용하면 위약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취소할 수 있다. 보통 4월과 10월에 스케줄을 개편하는데 본인이 예매한 항공편이 스케줄 개편을 통해 단 5분이라도 변경되면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 어차피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라면 항공사의 스케줄 개편 시기에 맞춰 환불 기회를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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