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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금 이 순간겨울 속으로
임운석 여행작가 2020년 12월호


장소: 강원 태백시 태백산


아침 일찍 태백산에 오른다.
해발 1,567m의 고산이지만, 시작 지점이
880m에 있어 시작이 반이다.
겨울 산행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눈꽃 산행이다.
뽀드득뽀드득 눈길을 밟으며 겨울이 주는
특별한 메시지에 녹아든다.

“겨울은 모든 것을 재구성하는 시간이다.”
(Winter time reconstructs everything.)

앙상하고 메마른 대지에 축복처럼 함박눈이 내리면,
나무와 숲, 길과 언덕,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난다.
은빛 옷으로 갈아입은 산야는 고귀한 귀족처럼 우아하다.
하얗고 투명한 눈꽃 세상은 나에게 속삭인다.
모든 것이 잠든 것처럼 얼어붙은 대지의 겉모습에 속지 말라고.
겨울 속으로 들어와 겨울의 절정, 은빛 설원을 맘껏 누리라고.
겨울은 봄으로 가는 여정이기에,
이 또한 지나갈 것이기에,
벅찬 희망을 품고 겨울 속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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