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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쳐쓰기의 기적
인플레이션 시대, 글쓰기로 돈 잃지 않으려면
송숙희 글쓰기 코치 2021년 09월호


요즘 오나가나 투자 타령이다. 인플레이션 경보까지 울려대니 어느 때보다 마음속이 뜨겁다. 어느 분야에서든 고수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세계 제1의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우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책은 (스스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글쓰기야말로 돈 버는 일의 핵심기술일 수밖에 없다며 그 이유를 이렇게 알려준다. “글을 잘 쓴다면 더 나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명확하게 의사소통하지 못하면 고객, 파트너, 동료와 친구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비법을 묻는 이들에게 ‘절대 돈을 잃지 마라’고 조언하는 그를 흉내 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인플레이션 시대, 최고의 투자는 글쓰기이며 글을 쓸 때는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고. 글을 쓰긴 했는데 읽어주는 이가 없다면, 글 쓴 의도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글 쓰는 데 들인 시간과 에너지, 즉 돈을 잃어버린 것이고 실패한 투자다. 어떻게 써야 돈을 잃지 않을까? 버핏 회장에게 배운 돈 잃지 않는 글쓰기 기술 3가지를 소개한다.

경제적으로 써라
단어 하나라도 ‘경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버핏 회장의 신조. 꼭 필요한 단어만 사용해 가능한 한 적은 분량으로 제대로 전달하라고, 강한 느낌을 주는 술어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술어가 강력하면 형용사나 부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의미가 빠르게 전달된다.

그는 프로가 보고서를 쓰듯이 했다. >> 그는 프로처럼 글을 썼다.

또한 능동적으로 표현하면 여러 말, 여러 단어를 쓰게 하는 악당을 피해 경제적으로 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시간과 관심이 글쓰기에 투자되면 콘텐츠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 >> 콘텐츠사업을 하려면 시간과 관심을 글쓰기에 투자하라.

고객에게 맞춰라
“내 여동생들은 현명하고 지적이지만 회계나 재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어서 이 업계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여동생이 바로바로 알아들을 수 있게 글을 쓴다.” 버핏 회장은 글을 쓸 때마다 글머리에 ‘도리스와 버티에게’라고 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두 여동생이 이해하기 쉬운 가장 쉬우면서도 적절한 표현을 찾게 된다.
이 방법은 우리도 따라 할 수 있다. 이메일을 쓸 때 제목에 ‘??에게’라고 특정 독자를 떠올려 이름을 쓴다. 그런 다음 본문을 쓰면 특정 독자 맞춤형 글이 나온다. 고객에게 맞춰 글을 쓴다는 것은 그의 방식대로 쓰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90대 할머니에게 ‘7% 수익률’을 설명해야 할 때, 할머니가 이해하는 방식대로 표현한다. “100달러를 주시면 1년 후에 107달러를 돌려 드립니다.”

설득력을 높여라
투자회사들은 고객의 돈을 투자받으려 이렇게 말하는 게 기본이다. “우리는 믿을 만합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생각은 다르다. “믿을 만해야 돈을 맡기지” 한다. 그래서 버핏 회장은 이렇게 쓴다. “내 순자산의 99% 이상은 버크셔 주식이다. 나와 아내는 버크셔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았다. 그리고 수표가 부도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주식을 팔 생각은 없다.”
투자회사 회장이 전 재산을 투자했고 회사 주가가 떨어졌을 때 가장 손해 보는 이가 회장이라면, 그가 손해 볼 일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회사에 투자해도 될 것 같다. 설득력을 높이려면 고객이 듣고 싶은 것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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