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으로 건더뛰기

KDI 경제정보센터

ENG
  • Economic

    Information

    and Education

    Center

칼럼
김대리의 12개월 재테크김대리의 신문 읽기 좋은 날
박지수 『경제기사를 읽으면 주식투자가 쉬워집니다』 저자 2022년 08월호


새해 계획을 세운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올해도 벌써 절반 넘게 지났다. 휴가철이 지나고 가벼워진 지갑을 마주하기 전에 올해 김대리의 재테크를 한번 돌아보자. 급변하는 경제상황으로 재테크의 중심을 잡기 쉽지 않았고, 바쁜 일상에 치여 통장 한번 제대로 못 보고 지나쳤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경제공부에 고삐를 당겨보자.

‘부를 이루려면 신문을 읽어라’라는 말이 있다. 물론 신문을 읽는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부자 중에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체 부자와 신문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의 흐름을 살피며 기회를 잘 관찰하고 있다가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을 잡을 수 있어야 하는데, 바로 신문이 경제의 방향성과 흐름, 변화의 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신문은 값싸고 손쉽게 검증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소위 ‘가성비 갑’이라 할 수 있다.  

신문을 통해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 하나씩 실행하며 성공의 히스토리를 쌓는다면 신문 읽기는 무척 재미있는 일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문 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꽤나 많다. 낯선 경제용어도 문제겠지만 그보다는 현상의 인과관계에 대한 추론이 되지 않아 기사를 읽어도 좋다는 말인지 나쁘다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사에서 말하는 호재와 악재의 종류를 알고 있으면 신문 읽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호재와 악재를 읽어내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호재 관련 키워드는 어닝 서프라이즈, 신규사업 진출, M&A 등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회사의 실적이 증권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것으로, 분기별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는 경우에는 대부분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신규사업 진출과 M&A는 새 먹거리를 찾는 과정으로 볼 수 있고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시장에서는 좋은 소식으로 여긴다. 

둘째, 악재 관련 키워드로는 어닝 쇼크, 사업 철수, 오너 리스크 등을 들 수 있다. 어닝 쇼크는 회사의 실적이 증권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는 것이고, 사업 철수는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적자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오너 리스크는 말 그대로 회사의 대표 혹은 대표 일가가 도덕적·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이런 키워드는 보통 나쁜 소식으로 여겨져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호재성 기사도 악재로, 악재성 기사도 호재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호재 키워드로 소개한 M&A의 경우, 부실 기업이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한다고 하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악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어닝 쇼크는 악재 키워드로 소개됐지만, 외부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장이 어닝 쇼크를 ‘그만하면 다행이다’라고 받아들여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결국 호재·악재 키워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업 전체 상황의 맥락을 꾸준히 이어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또 유의할 점이 있다. 사람들은 호재성·악재성 기사에 조급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식시장이 막 열린 오전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에는 매매를 가급적 자제하길 권한다. 시장 변동성이 큰 시간이기에 주가 변화에 조급하게 뛰어들기보다는 주가 변동폭이 조금 가라앉길 기다렸다가 냉정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 

현실에서 한 방에 부자가 되는 비법 같은 것은 없는 만큼 신문을 통해 경제공부를 하면서 매일 조금씩 ‘부자 근육’을 단련해 보자. 지금부터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다. 신문 읽기를 시작하기 좋은 시점은 바로 오늘이다. 꾸준한 수익을 복리로 쌓아가길 원한다면 신문부터 읽어보자. 
보기 과월호 보기
나라경제 인기 콘텐츠 많이 본 자료
확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