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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의 12개월 재테크
김대리의 숨 가쁜 연말정산 준비
박지수 『경제기사를 읽으면 주식투자가 쉬워집니다』 저자 2022년 11월호


어느새 2022년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가 가기 전 만나야 할 사람, 아직 쓰지 못한 휴가 등이 떠오른다. 올해 재테크는 어땠더라? 사회 초년생 때부터 관심은 가졌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 재테크를 시도했던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찬바람 불고 배당주 투자까지 했으니, 다음은 연말정산 준비다. 절세는 미덕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올해는 연말정산을 조금 일찍 준비해 보자.

연말정산이란 국세청에서 1년 동안 간이세액표에 따라 거둬들인 근로소득세를 연말에 다시 따져보고 실소득보다 세금을 더 냈으면 돌려주고 적게 냈으면 더 징수하는 절차를 말한다. 연봉이 비슷하더라도 어떻게 연말정산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의 차이가 크다. 올해 연말정산은 내년 1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맞춰 시작되지만 더 많은 세금을 환급받고 싶다면 연말까지 미리 몇 가지 작업을 해둬야 한다.

우선, 매년 할 때마다 새로운 게 바로 연말정산이므로 간단하게라도 프로세스를 미리 알아두자. 다음은 내년 1~3월 사이에 일어날 일이다. ①연말정산 정보 확인 → ②소득공제 증명서류 수집 → ③소득공제 신고서 작성 및 제출(2월, 근로자가 회사에) → ④소득공제 신고서 등 보완 → ⑤원천징수영수증 수령 및 결과 확인 → ⑥연말정산 환급(3월, 회사가 근로자에게)

다음으로,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개념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워보자. 소득공제는 연소득에서 해당 부분을 공제해 주고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연소득에 세율을 적용해 계산된 세금에서 해당 부분 세금을 공제해 주는 것이다. 세율이 높은 고연봉자는 세율구간을 떨어뜨리는 데 주력해야 하니 소득공제에 집중하고, 세율 자체가 낮아서 내는 세금이 적은 일반 연봉자라면 세액공제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 소득공제 대상: 인적공제, 특별소득공제, 개인연금저축(2000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상품), 주택마련저축, 신용카드 사용금액,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 세액공제 대상: 교육비, 의료비, 보장성 보험료,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 등

지금 소득공제를 받겠다고 인적 구성원을 늘릴 수도 없고, 세액공제를 받겠다고 의료비를 마구 쓸 수도 없다. 다 모르겠고 딱 하나만 고른다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연금을 채워 넣는 것이다. 개인이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한도는 700만 원까지다. 연금저축 한도 400만 원과 퇴직연금 한도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금저축이 없다면 퇴직연금만으로 700만 원까지 채워 넣는 방법도 있다.

올해 연말부터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된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금융회사가 알아서 퇴직연금을 수익형 자산에 투자하는 제도를 말한다. ‘원금보장’과 ‘수익추구’ 등 개인 성향에 따라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하면 연금이 알아서 운용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연말로 갈수록 금융권에서 IRP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많이 하니 연말정산도 준비할 겸 혜택이 좋은 금융사에서 IRP를 개설하는 것도 좋겠다.

연말정산을 잘하기 위한 팁이 더 있다. 올해 7월 1일 이후 사용한 대중교통 신용카드 금액은 공제율이 40%에서 80%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러니 남은 기간 대중교통을 좀 더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겠다. 총급여액의 25% 미만으로 신용카드를 썼다면 조금 더 쓰자. 총급여액의 25% 초과 사용분 가운데 일정액을 공제해 주기 때문에 최저기준까지는 써야 대상에 포함된다. 신용카드 최저기준을 넘었다면 공제비율이 신용카드보다 두 배 높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김대리, 미리 전략을 세우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13월의 월급’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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