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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평글로벌 디지털경제를 이끄는 K스타트업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2023년 03월호


거시경제 이론에 따르면 경제성장은 장기적으로 기술진보에 의해 결정된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슘페터는 이러한 기술진보가 기존 경제질서를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경제발전 과정에서 기업가들의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스타트업은 혁신을 무기로 이러한 창조적 파괴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월 K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전 세계에 선보인 자리가 있었다. 혁신기술의 향연장이라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올해 ‘CES 2023’에서 한국은 전시회 참여 규모부터 혁신상·최고혁신상 수상까지 역대 최대·최다를 기록해, 세계의 이목이 K스타트업의 혁신성과 기술력에 집중됐다. 이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디지털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을 만큼 창조적이고 파괴적인 혁신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 각국이 혁신적인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디지털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는 디지털경제를 이끌어갈 주인공이 스타트업임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초격차’와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안으로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10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밖으로는 신산업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해 한미 공동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통한 기술과 정책의 교류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세일즈 외교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유일한 국가인 대한민국은 그간 축적된 역량으로 글로벌 디지털경제를 이끌어가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K스타트업이 될 것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정책 원팀’이 돼 디지털경제 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창업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핵심 미션제’를 도입하고,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 그리고 ‘창업규제 발굴·개선 전사적 노력’을 올해의 핵심 미션으로 채택했다. 이 역시 글로벌 디지털경제와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인 신산업 분야의 초격차 스타트업을 육성해 글로벌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장해 나가기 위함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함으로써 국내 창업생태계의 유연성과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에는 디지털 기술혁신이 곧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을 통한 디지털 기술혁신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필수적이며, 이미 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K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혁신성은 이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우리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그리고 K스타트업 모두가 ‘원팀’이 돼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위상을 이루고, 세계를 무대로 디지털경제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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