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SNS에서도 새 정부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보면 ‘과다노출’, ‘부처 내정자 인사청문회’ 그리고 ‘정치인 복귀 및 은퇴’ 등의 키워드들이다.
먼저 살펴볼 이슈는 '과다노출'이다.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과다노출 경범죄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연예인을 비롯해 많은 트위터리언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초 짧은 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복장에 대해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기존의 경범죄 처벌 규정을 보완한 것임이 알려지며 오해가 풀렸다. 3월 11일 하루에만 2만2천여 건이 언급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경찰청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롭게 청와대와 각 부처 등의 요직에 내정된 인사들에 대한 평가들도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조사 기간 동안 트위터에서 언급된 대표적 인사들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관련 트윗 11만252건), 국방부 장관 후보자(11만97건), 법무부 장관(3만3,480건), 청와대 비서실장(2만5,241건), 경제부총리 내정자(2만2,827건), 국무총리(2만985건), 청와대 대변인(1만9,212건), 여성가족부 장관(1만5,300건), 안전행정부 장관(6,610건) 등이다. 주로 내용은 대부분 각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이나 의혹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두 명의 정치인이 국내 정치 무대로의 복귀와 은퇴를 선언했다. 유시민 전 의원은 지난 2월 19일, "직업으로써의 정치를 떠난다"는 소회를 밝히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관련 트윗 4만5,656건). 그는 최근 저서를 통해 정치인으로써의 삶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많은 트위터리안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안철수 전 교수는 3월 11일 입국하면서 4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를 선언, 대선 이후 다시 한번 국내 정치 무대에 발을 들이기로 했다(관련 트윗 25만2,758건). 안 전 교수의 귀국 기자회견은 국내 트위터리언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다시피 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월 6일부터는 왕년의 스타 선수 출신의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트위터리안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 감독에게는 결국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소속팀인 원주 동부에서도 자진 사퇴했다. 한선교 KBL 총재는 이와 관련 사과와 더불어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4대 프로스포츠에서 차례로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칫 스포츠계에서는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관련 트윗 6,50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