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수, 목, 금 3일의 휴일에 토, 일요일까지 더해 무려 5일간의 연휴가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상에서도 명절연휴와 관련한 이슈들이 화제가 됐다.
연휴, 선물, 가족 관련 이야기 가장 많아
이번 추석연휴 동안 소셜미디어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 일단 ‘추석’이라는 키워드는 분석기간(8월 22일~9월 22일) 동안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약 123만6천건 언급됐다. 이 중 연휴기간에 등장한 횟수는 65만8천여건으로 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휴 동안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연휴’(‘추석연휴’ 포함, 약 6만6천건)다. 아무래도 5일이라는 긴 연휴를 만끽할 수 있었으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선물’( ‘추석선물’ 포함, 약 4만건)이다. 많은 기업이 트위터를 통해 명절선물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고, 명절에 주고받는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 다음 순위는 ‘가족’(약 3만1천건)이다. 한가위를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가 많았지만 취직, 성적, 결혼 등에 대한 가족들의 잔소리에 볼멘소리도 적지 않았다.
아육대, 10~20대에게 명절만큼 중요
기성세대는 잘 모르지만 명절 때마다 10~20대 트위터 사용자들을 사로잡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아육대’(한 방송사의 명절특집 프로그램인 ‘아이돌육상대회’의 준말)다. 매해 설, 추석 때 편성되는 이 프로그램은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육상, 양궁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승부를 펼친다. 이번 연휴 5일 동안 아육대라는 키워드는 무려 61만번이나 언급됐다. 어린 트위터 사용자들에게는 명절만큼이나 중요한 행사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다.
올해 추석특집 ‘아육대’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아이돌은 누굴까? 요즘 대세인 ‘엑소(EXO)’가 단연 1위다. 연휴기간 동안 총 5,500여건 등장했다. ‘비스트’(2,620건)와 ‘인피니트’(2,493건) 등 남성 아이돌 그룹들이 뒤를 이었다. 매년 아육대와 관련한 아이돌 그룹의 언급량은 그 그룹의 인기 척도를 드러낸다.
트위터로 교통정보 공유
매년 명절시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슈가 바로 귀성·귀경길 ‘교통체증’이다. 지난해 명절 귀성·귀경 기간(2012년 9월 27일~10월 3일)에는 교통과 관련한 트윗수가 총 3만3,765건이었던 반면, 이번 추석(2013년 9월 16일~22일)에는 약 2만여건으로 언급량이 대폭 줄었다. 또 지난해에는 추석 이후 다시 언급량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추석 이후 주말 휴일이 이어지면서 교통체증에 대한 언급량이 줄어들었다. 연휴기간 동안 ‘교통’과 함께 ‘교통상황’이나 ‘교통정보’ 같은 단어들이 눈에 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에 비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도로상황이나 사고소식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향후에도 이런 이용패턴이 확대되면 통행량 예측이나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