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다시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 생수병을 따서 물을 마시고 햇반과 3분카레를 데워 아침으로 먹었다. 오전 업무 동안 회의용 자료를 수백 장 프린트했고, 점심으로는 햄버거세트를 먹고 아이스커피로 입가심하며 회사로 들어왔다. 퇴근할 때 마트에 들러 야채며 고기, 냉동식품 등을 사왔다. 집에 오니 어제 주문한 택배가 와 있다. 장본 것들과 택배박스 정리하니 쓰레기가 한가득. 한 손에는 어제오늘 채운 10리터 종량제 봉투와 다른 한 손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가득 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현대인이라면 낯설지 않은 일상. 『나라경제』는 쓰레기를 만들 수밖에 없게 돼 있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 편리성에 기대 무심코 쓰고 버린 쓰레기들을 다시 생각해보려 한다.